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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도깨비의 농사 이야기

도시촌놈 농사에 도전하다3

by 풍요도깨비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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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을 여러 품종들을 섞어서 구매했다.
그리고 작은 모종을 도전2편에서 보이던 화분에 분갈이를 했다.

 

처음엔 잘모르니 건식 피트모스를 주문했다. 알고보니 건식은 해면하기가 (으깨기) 무척 힘들다. 다 시행착오다ㅠㅠ
그래서 건식 해면을 위해 큰 양동이에 물을 넣고 거기에 피트모스를 넣어 해면시켰다. 이 작업도 나중에 알았지만 단점이 많다. 밑에 가늘고 고운가루가 갈아않아서 나중에 이것들이 화분에 담기면 배수를 느리게 만들거나 배수를 안되게한다. 큰 문제였다. 그래서 습식 피트모스를 사서 하는게 정답이다. 조금 비싸더라도.

 

저렇게 큰 천막에 해면한 피트모스를 놓고, 주위에 화분을 쭉 세우고 거기에 모종과 피트모스를 삽으로 퍼 넣어서 분갈이를 한다. 사진의 모습은 작업이 다 끝나고 남은 피트모스를 천막으로 씌워놓은 모습이다. 뒤에 보이는 화분들은 분갈이를 마치고 배열해 놓은 블루베리나무들이다. 배치는 나중에 관수 때문에 다시 했다. 이중일이였다. 처음부터 관수를 생각하고 배열을 했어야했다. 화분을 1000개씩 옮기는 일은 정말 힘들다ㅠㅠ

분갈이 과정은 험난했다. 

우선은 큰 천막을 바닥에 깔고 거기에 압축된 피트모스의 포장비닐을 벗겨서 풀어놓는다.

압축이 되어 있어 화분에 넣으려면 다 깨부수고, 흙처럼 될때까지 뭉게야한다. 삽과 장화신은 발로 밟고 샆으로 비빈다.

이 과정이 참 힘들다. 압축이 잘되어있어서 좀 단단한데 잘 으깨야 화분에 들어가서 모종을 잘 감싸고, 배수도 잘된다. 

그러다보니 피트모스의 품질도 좋아야한다. 적정한 굵기의 입자를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적정한 품질도 좋지만 가격도 중요하다. 왜냐면 1000주정도 식재하는데 제법 많은 수량이 필요하니 가격이 중요해진다.

 

여하튼 우리는 그런거 그당시에는 잘 모르고 A사장님이 주문해서 쓰시는 걸 우리도 같이 묻어서 주문했다. 수량이 많으면 단가를 더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으니 같이 준문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건식보다 습식이 해면하기 좋고, 또 배수때문에 입자가 중간정도 되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단 우리는 그런 정보가 너무 없어서 싼 건식 피트모스를 사용했다.

 

이 손수레 정말 좋다. A사장님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 A사장님이 지인에게 부탁해서 산 것이다. 일단 가볍고 튼튼하다. 화분이나 피트모스, 비료등을 나르는데 편리하다. 농사에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바퀴는 펑크나면 교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