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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나무2

한 여름 농장 관리는 풀과의 전쟁 지난 6월 말에 2022년의 블루베리 수확도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됬습니다. 보통 낮 온도가 30~36도. 농장이 있는 부산시 기장군 만화리에는 온도가 35~36도에 육박합니다. 농막에 찌는 듯한 온도는 에어컨이 없으면 안되는 온도라.... 수확이 끝나면 올해 농사는 다 끝난 것 같지만, 방심하는 순간 곧 후회하게 됩니다. 바로 풀과의 전쟁입니다. 잠시 일주일 방치하는 순간 풀들이 아주 살판 난 듯이 여기저기서 솟아오르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나무 같은 풀들도 있어서 톱으로 잘라내거나 제초기로 제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한여름에 제초기 몇번은 돌려야 농장을 또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나무들은 예비군 들입니다. 모두 블루베리 나무인데 특별히 올해 열매를 맺지 않기위해 꽃을 미리.. 2022. 8. 12.
도시촌놈 농사에 도전하다 2014년이였다. 갑자기 2월 추운 찬바람을 맞으며 비닐하우스 공사를 지켜보고 있었다. 포크레인이 터를 닦고, 인부들이 비닐하우스 자재들을 한 곳에 적재하고 작업 준비를 서둘렀다. 생경한 모습이기도 했지만 친근한 모습이기도 했다. 사실 나는 전공이 토목공학이고 첫 직장을 건설회사 노가다판에서 일을 했었다. 몇 번의 직장과 직업을 변경하며 당시는 공유오피스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했다. 당시만 해도 공유오피스가 많이 없었고 그 개념을 아는 이도 많이 없었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최신 트렌드의 신사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래서 더 농사와 대비된 모습이였다. 시작은 이랬다. 2013년 어느 날, 나의 친형과 같이 형의 고객인 A사장님의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농장에 찾아갔다. 전부터 A사장님은 형에게 나무를.. 2020.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