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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도깨비의 식도락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방파제에서 여름밤보내기

by 풍요도깨비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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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만해도 이곳은 아는 사람들만 아는 낭만적인 곳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젊은 친구들이 찾는 헌팅의 명소라나????

방파제에 돗자리를 깔고 회 도시락을 포장해와서 소주한잔 하면

바로 앞에 광안대교가 지나가고 바닷바람 부니

이곳은 주당들의 천국인가 했던 장소.

 

지금은 너무 많이 알려져서 돗자리 깔 공간도 없이 

밤마다 사람들로 인산인해.

그래서 인근 주민들이 여기서 술마시는 걸 막아달라고

민원까지 넣었나봅니다.

 

하지만 이곳이 비공식 관광지화 되면서 

지자체도 이곳의 문화를 존중해 이런 행태를 금지하지는 않는 듯.

그리고 주변 상인들이 이 장소로 인해 

영업에 도움이 되니 주민들만의 손을 들어주기가...

 

오후 5시쯤 도착하니 사람들이 거의 없음.

7월이라 덥기는 엄청 더웠는데 바닷바람이 불어서

생각보다는 시원했습니다.

서울서 오는 친구 가족을 위해 준비한 자리.

일단 편의점에서 돗자리 두개를 구입합니다.

인근 편의점에서 돗자리를 팝니다. 워낙 많이 사러오니까요.

 

광안대교 뷰는 아마도 여기가 최고일 듯 합니다.

저는 부산사람이지만 서울 손님 올때만 여기 오는 듯.

사실 부산사람이라고 매일 바다보고 살지 않아요.

집에서 걸어서 올 수 있는 거리이지만....

 

일단 방파제 바로 앞에 활어센터가 있습니다. 

거기 가서 직접 횟감을 고르고 회 도시락 만들어 달라고 주문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쌈, 초장, 된장, 간장과 함께 셋트로 챙겨줍니다.

오늘은 참돔과 농어회.

 

그리고 활어센터 주위에 이렇게 전과 닭강정,

만두, 떡뽁이, 어묵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먹고싶은 거 마음대로 골라서 

방파제 돗자리 장소로 가지고 오면 됩니다.

그러면 푸짐한 안주들이 셋팅이 됩니다.

물론 편의점에서 술과 음료도 사오면 됩니다.

컵은 서비스로 소주잔까지 줍니다.

 

2차로 합류한 사람때문에 회와 안주를 추가했습니다.

해가 지고 드디어 광안대교 야경이 펼쳐집니다.

배가 터질 것 같지만 여기서 컵라면을 안먹을 수 없죠.

편의점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오면 됩니다.

여기서 먹는 컵라면은 안먹어보신 분은 그 맛을 알 수가 없죠.

이 날은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많이 없는 편이였습니다.

날씨 좋은 날은 이런 빈 틈없이 다 찬다고 합니다.

한 번은 추억삼아 가볼 만합니다.

여기 돗자리부터 먹거리까지 다 있으니 빈 손으로 가서

즐기시면 됩니다.

서울 분, 외국 분들 무조건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