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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도깨비의 경제와 사회

위믹스 결국 상장폐지 법원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다

by 풍요도깨비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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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위믹스(WEMIX) 거래 지원 종료 (상장폐지)

위믹스 유한책임회사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스 DAXA) 소속 가사화폐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을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위믹스 측은 닥스 측의 결정은 부당하며 상장폐지시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고, 닥스 소속 거래소들은 위믹스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결정했고, 위믹스가 계속 거래되면 가상자산 거래 질서에 악영향을 준다는 논리다. 

 

 

 

위믹스란?
위믹스는 클레이튼 기반으로 개발된 위메이드의 암호화폐이다. 이 암호화폐는 P2E 게임의 생태계를 하나로 잇겠다는 목표 하에 개발되었다. 가령 A게임에 A라는 화폐가 있고, B게임에는 B라는 화폐가 있다면 A와 B를 모두 위믹스로 바꾼 다음에 실제 현금으로 환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를 위해 A와 B게임은 위믹스라는 동일한 생태계 위에서 개발이 되어야 한다.

생태계라는 것은 암호화폐의 이해에 대단히 중요한 요소인데,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암호화폐를 쓰는 곳이 많아야 암호화폐의 시세가 올라간다는 논리다. 위메이드는 이런 논리에 입각하여 위믹스 생태계에서 개발된 게임이 인기를 얻고, 더 많은 게임에서 같은 화폐를 사용하게 된다면 위믹스의 시세가 올라간다고 주장하였다.

위믹스는 메인넷이 없는 '토큰'이었지만, 22년 10월 부로 자체 메인넷을 만든 '코인'이다. 약 10억개가 발행될 예정이며 이 중 74%는 생태계 물량, 9%는 개발자 물량(여기까지 위메이드가 가지고 있는 물량) 10%는 개인 물량, 7%은 마케팅용 물량으로 정했다. 이걸 다시 설명하자면 위메이드가 가지고 있는 83%의 물량은 '생태계 확장'이라는 이유가 있다면 언제든지 시장에 매도 폭탄을 던질 수 있다는 잠재적 매도물량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사건이 벌어진다.

( 출처 : 나무위키 )

이번 사태를 보면서 가상화폐의 실용성과 현실가능성에 많은 회의를 느낀다.

아직 가상화폐가 우리 눈앞에 사용되는 현실이 멀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현 금융과 결제시스템들이 현금을 기준으로 하고 있고, 금융시장은 기본적인 '신뢰' 담보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기를 거부한다.

 

이런 상황들은 그런 신뢰적인 측면에서 가상화폐를 더 불신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위믹스라는 암호화폐를 만든 게임회사 위메이드. 

게임안에서 얻은 재화를 이 암호화폐로 바꿀 수 있도록 한 점이 시장에서 주목받아 작년 8월까지 2만원대이던 위메이드 주가가 작년 11월에 23만7천원까지 치솟는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실제 유통량이 위믹스에서 제출한 유통량 계획 정보와 많은 차이가 나서 닥스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듯하다.

 

앞으로의 가상화폐시장이 어떻게 전개되어질지 궁금하다.

벌써 비트코인으로 울고 웃는 개미 투자자들이 부지기수다.

이런 거품이 가라앉고, 이제 현실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신뢰를 쌓아갈지 그 해결책이 궁금하다.

좀 전에 말한 '신뢰'를 얻고자 가상화폐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