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텅구리
부산 영도구 절영로93번길 11
051-415-2421
영도 남항동 남항중학교 인근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엉터리집'이였나 봅니다.
이 집에는 통문어숙회가 유명합니다.
테이블에는 이렇게 화투로 넘버를 표시해 놓았습니다.
정말 옛날 식당답죠?^^
그래도 뭔가 신뢰가 갑니다. 오래된 집이라는....
메뉴가 일률적으로 30,000원입니다.
팔다리 (문어)만 싯가. 저희가 간 날은 문어 50,000원.
그리고 섞어볶음을 같이 주문했습니다.
섞어볶음은 해물, 삼겹살 등을 섞어서 두루치기느낌으로 나옵니다.
태종대 개똥쑥막걸리
영도에는 이 막걸리가 유명하답니다. 일단 먹어봅니다.
그런데 쑥향이 많이 나지 않고 생각보다 평범합니다. 조금 단 맛이 있습니다. 생탁보다는 덜 달지만...
기본 찬들이 나옵니다.
채소 쌈도 같이 나오는데 쑥갓이 나옵니다.
김치가 맛있습니다. 맵지도 않고 이 집만의 독특한 맛.
미역국도 줍니다.
홍합을 넣어서 끓인 기본 국.
초장, 된장, 겨자, 마늘 등을 넣은 양념장.
약간 만능 장 같이 문어를 찍어 먹고 쌈에도 넣어 먹어도 좋은 굿소스입니다.
쌈이 신선하고 좋습니다.
드디어 메인디쉬, 통문어가 이렇게 나옵니다. 새우도 보이네요.
문어 다리 굵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엄청난 크기에 다들 함성 발사~~~!!!!! ^^
다리와 손가락을 비교한 비교샷^^
저희가 직접 잘라야 하지만 그래도 자르는 맛이 납니다 ㅎㅎㅎ
적당히 잘 익힌 느낌. 가위질 할 맛 나는..
이렇게 자르고 보니 빨리 먹고 싶어집니다
등산을 하고 난 뒤라 모두 배가 고팠죠.
문어가 적당한 식감으로 씹힙니다.
너무 무르지도 질기지도 않게.
대연동 대남포차와 비견될 정도로...요즘 대남포차가 맛이 없어진 것을 생각하면 아마도 이 집 맛이 더 좋을 듯.
섞어볶음이 나왔습니다.
약간 오삼 불고기 맛. 내용물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오삼불고기랑은 좀 다릅니다.
일단 놀라운 맛은 아니지만 맛있는 편입니다. 재료들이 다 신선한 느낌은 이 집의 장점인 듯.
그리고 메인디쉬같은 매운탕이 나옵니다. 이것도 기본 찬입니다.
매운탕도 맛있습니다. 고기는 가자미 같네요.
이렇게 좋은 안주와 개똥쑥 막걸리로 5명이 배부르게 먹었는데 10만원 나왔습니다.
요리 양이 많은 편입니다.
이 집은 현금을 받아서 미리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사장님이 여장부십니다. 그리고 여수분이신데 말은 투명스러워도 정겹습니다.
그리고 너무 맛있게 먹다보니 현금 달라고 해도 드리고 옵니다^^
먹다보면 자꾸 뭘 주십니다.
고구마 삶은거도 주시고, 과메기도 주시고...ㅎㅎ
동네 옆집 아주머니같은 느낌....
아뭏튼 오랜만에 맛있는 정감있는 식당에서 식사 겸 한잔했습니다
영도 가시면 꼭 들러보세요.
갑자기 쉬는 날이 있으니 전화해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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